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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롭다는것은!.....
유년 시절에도 나는 늘 혼자였다.
그렇다고 내가 독자이거나 가족수가 적어서, 또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가 아니다.
오히려 많은 식구들의 틈바구니에서 나만의 생존을 찾다보니 늘 외롭다고 느껴졌다.
그런데 지금의 외로움은 그런 생존의 외로움이 아닌것 같다.
진실로 외로운것이다.
노년의 고독이라는 표현이 어쩌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.
하나밖에 없는 딸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지금은 이땅이 아닌 지구 반대의 끝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.
그래서 외로운것은 아니다.
정말 견딜 수 없는것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정확하지 않다는데 있다.
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서 살고, 무엇을 얻고자 하는 삶인가?...
매일의 삶이 그 순간 순간을 이어가기 위한 삶이란것을 지루하게 느낄때 참으로 견딜 수 없도록 외로워진다.
그래도 다행인것은 절기에따라 변화되어 다가오는 온갖 만물이, 코끝을 맴도는 차가운 공기가 내가 살아있음을 자각하게 하기
때문이다.